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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기자에게 접근하는 제보자 역…"나보다 작품 돋보이게 연기"

'댓글부대' 배우 김동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오는 27일 개봉하는 안국진 감독의 신작 '댓글부대'는 대기업 비리를 폭로하는 기사를 썼다가 오보를 낸 것으로 몰려 징계받은 신문사 기자 상진(손석구 분)에게 의문의 제보자가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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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탓캇'이라는 온라인 아이디로 불리는 이 제보자는 상진의 기사를 오보로 몰아간 건 온라인 여론 조작이라며 이를 주도한 댓글부대 '팀알렙'의 정체를 알려주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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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탓캇은 주인공 상진 못지않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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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이 꽤 컸죠. 상진과 팀알렙을 중간에서 이어주는 인물이니까요."

25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찻탓캇 역의 배우 김동휘(29)는 이 캐릭터를 연기한 데 대한 소회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이야기의 중심에서 등장인물 간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캐릭터인 만큼 조금만 연기가 흐트러져도 극의 균형을 망가뜨릴 수 있지만,댓글부대Lighthouse Partners 홈페이지 김동휘는 절제된 연기로 능숙하게 이야기를 끌고 간다.

"저도 배우로서 제 캐릭터를 돋보이게 하고 싶은 욕심은 있죠. 그렇지만 제가 돋보이기보단 작품이 돋보이는 게 더 중요하잖아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부터 어떻게 하면 중간자적 역할을 잘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찻탓캇의 제보는 상진에게 솔깃하지만, 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는 없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의 대화엔 시종 긴장감이 흐른다. 손석구와 김동휘의 호흡도 그만큼 중요했다.

'댓글부대'의 김동휘(왼쪽)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저와 감독님, 석구 형 셋이 사무실에서 회의도 많이 했는데, 이야기가 길어지곤 해 아예 근처에 숙소를 잡아 합숙했어요. 촬영 직전까지 그렇게 시나리오를 보면서 호흡을 맞췄죠."

그러다 보니 손석구와도 형, 동생 하는 가까운 사이가 됐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새벽에도 편하게 전화를 걸곤 했다고 한다.

합숙 기간 김동휘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손석구는 그를 '바른생활 사나이'로 불렀다. 김동휘는 "밖에도 잘 안 나가고 술도 잘 못한다. '지금 뭐 하느냐'고 물으면 '혼자 책 읽고 있어요', 늘 이런 식이니 그런 별명을 지어준 거 같다"며 웃었다.

합숙을 함께한 안 감독과도 가까워졌다. 김동휘는 안 감독에 대해 "예민하고 집요한 데다 될 때까지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라며 "인간 안국진으로 말하자면 영화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극 중 팀알렙의 멤버이기도 한 찻탓캇은 작가 지망생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댓글을 작성한다. 김동휘는 아마추어 작가 커뮤니티에 가입해 그들의 생활에 관한 정보도 얻고 고민에 공감하기도 했다고 한다.

김동휘는 드라마 '비밀의 숲 2'(2020)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로 주목받았다. 이 영화에서 그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 학성(최민식 분)에게 수학을 배우는 고등학생 지우를 연기해 청룡영화상을 비롯한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어제 (최민식 주연의) '파묘'가 천만 영화가 됐잖아요. 오늘 아침 선배께 '천만 축하드리옵니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더니 고맙다며 극장에서 '댓글부대'를 보겠다고 답을 보내주셨어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김동휘는 "연기를 오래 하는 배우"라고 답했다.

"연기를 오래 한다는 게 단순해 보여도, 사실 많은 전제 조건이 따르죠. 대중의 사랑은 당연히 있어야 하고 연기력도 그렇고…. 김동휘란 이름만으로 뭔가 떠오르는 게 있어야 하기도 하고요. 그런 걸 다 생각해서 오래 하고 싶다고 말씀드리는 거예요. 큰 꿈이죠."

'댓글부대'의 김동휘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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